어떤 것이 볼품없어 만족스럽지 못함을 나타날 때, '시답잖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시답잖다'와 '시덥잖다'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답잖다와 시덥잖다' 중 어느 쪽이 표준어일까요? 오늘은 두 단어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시답잖다' 관련 사투리 표현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시답잖다 뜻
그들은 우리의 제안을 시답잖게 여겼다.
그들은 우리의 제안을 시덥잖게 여겼다.
'시답잖다'는 서두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어떤 것이 보잘것없어 만족스럽지 못함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형용사로는 '시답잖은'과 같이 활용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유의어로는 '시원찮다, 못마땅하다, 같잖다'가 있습니다. 이들과 유사한 뜻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요는 어떤 것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시답잖다 뜻
볼품이 없어 만족스럽지 못하다.
시답잖다 예문
내 말이 시답잖게 들려?
그녀는 내 말을 시답잖게 여기는 듯했다.
괜히 찾아와서 시답잖은 말마디를 늘어놓기나 하고 말이야.
그는 시답잖아하는 눈치였다.
한 숟가락 들더니 시답잖은 수저를 표정으로 내려놓았다.
2. 시답잖다 시덥잖다 중 표준어는?
한편, '시답잖다'를 '시덥잖다'로 사용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시덥잖은 소리 좀 하지 마'와 같은 표현으로 '시덥잖다'가 자주 등장하게 되는데요. 시답잖다와 시덥잖다 중 표준어 표현은 어느 쪽일까요? 이미 앞에서 살펴본 내용을 통해 예상하셨겠지만, '시답잖다'가 표준어입니다. 그럼 '시덥잖다'는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바로, 경북의 방언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여전히 '시답잖다' 대신 '시덥잖다'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놀랍게도 경북뿐만 아니라, 전라 지역에서도 '시답잖다'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답잖다의 방언
경북 : 시덥잖다, 씨적하다
전라 : 씰닥잖다, 실탑잖다, 실답잖다
경북의 방언인 '씨적하다'와 전라 지역의 방언인 '씰닥잖다, 실탑잖다, 실답잖다'는 '시답잖다'와는 전혀 다른 단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시답잖다'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렇게나 다양한 사투리가 존재한다니 신기하기만 한데요. 방송이나 글 등 공적인 매체에서는 '시답잖다'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상으로 '시답잖다'와 '시덥잖다' 중 표준어 표현을 알아보고, 관련 방언 표현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시덥잖다'를 표준어로 인식하고 있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시답잖다'가 올바른 표준어 표현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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