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다 처먹어라!
흔히 마구 먹는 모습을 일컫어 '처먹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문득 '처먹다'가 맞는 표현인지, '쳐먹다'가 맞는 표현인지 궁금한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오늘은 '처먹다, 쳐먹다' 중 올바른 표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먹다 뜻
우선 '처먹다'라는 단어의 뜻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처먹다'는 '먹다'라는 동사에 접두사 '처-'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처-'라는 접두사는 '많이, 마구'라는 뜻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처먹다'는 주로 아래와 같은 뜻으로 사용됩니다.
처먹다 1. 욕심 사납게 마구 먹다 2. '먹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
위와 같은 뜻에서 유추할 수 있듯, '처먹다'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처먹다 VS 쳐먹다
한편, '처먹다'와 '쳐먹다'의 첫 글자의 발음이 [처]로 동일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사용에 혼란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뜻을 살펴보았기에 이제 어느 쪽이 올바른 표현인지 아실 것입니다.
두 단어 중 올바른 표현은 '처먹다'입니다.
'쳐'는 주로 '치어'의 줄임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쳐먹다'는 '치어먹다'와 같이 풀어 쓸 수 있고, 곧바로 어색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처-'라는 접두사에 '마구'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있어 비로소 '처먹다'의 부정적인 뜻이 완성된다고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3. 처먹다 예문
마지막으로 '처먹다'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상황을 예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나이도 먹을 만큼 처먹은 놈이 애처럼 행동한다.
- 김 사장은 이익을 혼자서 다 처먹었다.
- 욕 처먹을 일 있어?
- 음식이나 실컷 처먹어라.
이처럼, 모두 부정적인 상황에서 상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가 들어있음을 이해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처먹다'의 뜻과, 올바른 맞춤법 표현을 알아보았습니다.
혹시나 해당 표현을 표현할 상황이 생기실 경우, 머릿 속으로 '처-'라는 접두사를 떠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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