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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을 동시에 이를 때 어떻게 표기하면 좋을까요?
오늘은 안팍, 안박, 안팎, 안밖 네 가지 표기 중 올바른 표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나라 안팎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리다.
구두 안팎이 모두 닳았다.
1. '안팎'이 올바른 맞춤법 표기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안팎'이 맞는 표기인데요.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안팎
1) 사물이나 영역의 안과 밖
→ 학교 안팎을 청소했다.
2) 마음속 생각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 안팎이 굉장히 다른 사람.
3) 남편과 아내를 아우르는 말
→ 그 집안은 안팎이 모두 부지런하다.
이처럼 안과 밖을 모두 아우를 때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안팎'이 됩니다.
안팍, 안박, 안밖 등은 모두 '안팎'의 잘못된 표기로 볼 수 있습니다.
2. 안팎이 올바른 표기인 이유
그렇다면 왜 '안팎'으로 표기하게 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한글 맞춤법 제31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31항
두 말이 어울릴 적에 'ㅂ' 소리나 'ㅎ'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
1) 'ㅂ'소리가 덧나는 것
댑싸리(대ㅂ싸리), 멥쌀(메ㅂ쌀), 볍씨(벼ㅂ씨), 입때(이ㅂ때), 입쌀(이ㅂ쌀), 접때(저ㅂ때), 좁쌀(조ㅂ쌀), 햅쌀(해ㅂ쌀)
2) 'ㅎ'소리가 덧나는 것
머리카락(머리ㅎ가락), 살코기(살ㅎ고기), 수캐(수ㅎ개), 수컷(수ㅎ것), 수탉(수ㅎ닭), 안팎(안ㅎ밖), 암캐(암ㅎ개), 암컷(암ㅎ것), 암탉(암ㅎ닭)
안팎은 'ㅎ소리가 덧나는 것'에 해당하는 예인데요.
안팎은 '안'과 '밖'이 결합된 합성어로, 결합 시 '안밖'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팎'으로 소리 나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ㅎ'소리가 첨가된 경우로 분류하여, 표준어로 명시한 것입니다.
중세국어에서는 '안'이 아니라, '안ㅎ'가 사용되었고, 이것이 현대에 이르러 '안'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그 흔적이 소리에 남아있기 때문에 'ㅎ'소리가 덧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안팎'의 올바른 맞춤법 표기와, 'ㅎ'소리가 덧나는 이유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안팎'을 맞는 표기로 이해하고 사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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