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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이렇게 안절부절못해?
너 왜 이렇게 안절부절해?
어떤 것을 들킬까 봐 마음 졸일 때 흔히 '안절부절'이라는 부사를 사용하여 표현합니다. 그런데 부사가 아닌 동사 형태로 사용할 때 '안절부절못하다'와 '안절부절하다' 중 맞는 맞춤법 표현에 대한 고민이 생겨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어느 쪽이 맞는 표현일까요?
1. 안절부절 뜻
먼저 '안절부절'의 뜻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안절부절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
안절부절은 위와 같이 어딘지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를 이를 때 사용하는 부사로, '안절부절 견딜 수가 없었다'와 같은 예문에서 사용됩니다.
- 네 뜻대로 안 된다고 안절부절 서두르지 마.
- 뭘 그렇게 안절부절 어쩔 줄 모르는 거야? 기다려.
- 범인은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 봐 안절부절 불안함을 느꼈다.
2. 안절부절못하다 VS 안절부절하다
그렇다면 '안절부절못하다'와 '안절부절하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무엇일까요?
바로, '안절부절못하다'입니다. 상단 인용구의 답은 '너 왜 이렇게 안절부절못해?'가 맞는 표현이 되겠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어문 규정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표준어사정원칙 제3장 제4절 제25항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안절부절못하다'는 부정어가 쓰인 형태만이 표준어로 인정되는 경우로, 부정 형태가 압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기에 표준어가 된 경우입니다. 반면, '안절부절하다'의 경우 그 사용 빈도가 적어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칠칠치 못하다'가 있는데요. '칠칠하다'가 아닌 '칠칠치 못하다'라는 부정형이 표준어로 인정되는 또 다른 사례입니다.
지금까지 안절부절의 뜻과, 안절부절못하다와 안절부절하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나 향후 올바른 맞춤법 표현의 구분에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안절부절못하기보다는 이 글을 기억하며 '안절부절못하다'를 사용해 주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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