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길 바래.
친해지길 바라.
무언가를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상황에 '바래다'라는 동사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바라다'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바라~'라고 하면 무언가 문장이 완성되지 않은 것 같은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바래다 바라다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무엇일까요? 구분하는 방법을 살펴봅시다!
1. 바라다 뜻
바라다는 주로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뜻으로 사용됩니다.
바라다
1. 생각이나 바람대로 이루어지면 하고 생각하다.
2. 어떤 것을 얻거나 갖기를 원하다.
3. 어떤 지향점을 향하여 보다.
각각의 상황에 맞는 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생각이나 바람대로 이루어지면 하고 생각하다.
1) 합격하기를 바랄게.
2) 요행을 바라면 안 되지. 실력을 갖추어야 해.
3) 불치병이지만, 기적을 바라고 있어.
2. 어떤 것을 얻거나 갖기를 원하다.
1) 나한테 바라는 게 뭐야?
2) 내가 지금 돈을 바라고 너를 돕는다고 생각하는 거야?
3) 보수를 바라고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고맙다는 말도 없는 것은 서운해.
3. 어떤 지향점을 향하여 보다.
1) 산 정상에서 바라다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2) 힘들었지만, 앞만 바라보며 뛰었다.
3) 평생 자식만 바라보며 살았다.
2. 바래다 바라다 올바른 맞춤법 표현
바래다와 바라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바라다'입니다. '바래다'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네가 성공하기를 바라, 행복하기를 바라'와 같이 '바라'로 문장을 끝맺는 형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왜 '바라다'가 올바른 표현일까요?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표준어 규정 제1부 표준어 사정 원칙의 제11항에 따르면, '모음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표준어 규정 제1부 제11항
다음 단어에서는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동사 '바라다'의 경우, '바래다'를 방언으로 해석하여 '바라다'를 표준어로 삼고, 과거부터 사용해 온 단어입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동음이의어인 '바람'과의 구별을 위해 '바람'이 아닌 '바램'으로 표기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언어의 변화에 따라 표준어 규정이 변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바라다, 바람, 바랐다' 만이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으므로 '바래다'의 사용은 올바르지 않음을 인식하고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바라다'의 뜻을 알아보고, '바래다 바라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을 구분하는 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단어들인 만큼, 이번 글을 통해 여러분들이 맞춤법을 이해하고, 표준어인 '바라다'를 언어생활에서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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