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쭙잖은 충고 좀 하지 마.
'어쭙잖다'는 주로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일컫는 상황에 사용되는 단어인데요. 이때, '어줍잖다'와 혼동이 있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 올바른 표현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어줍잖다'와 '어쭙잖다' 중 어느 쪽이 올바른 맞춤법 표현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쭙잖다 뜻, 예문
'어쭙잖다'는 '서투르다, 시시하다, 하찮다'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뜻으로 사용됩니다.
어쭙잖다
1) 비웃음을 살 만큼 언행이 분수가 넘치는 데가 있다.
2) 아주 서투르고 어설프다. 또는 아주 시시하고 보잘것없다.
주로 분수에 넘치거나 서투른 것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말인데요.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닌 단어이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쭙잖은 충고', '어쭙잖게 따라 하다'와 같은 표현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아래 예문을 통해 사용 상황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문]
1) 가난한 주제에 어쭙잖게 밥을 산대?
2) 어쭙잖게 취직을 하느니 아르바이트를 여러 개 하는 것이 낫다.
3)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어쭙잖게 왜 남의 일에 끼어들어?
4) 주절대는 꼴이 아주 어쭙잖아서 그의 시선을 피했다.
2. 어쭙잖다 VS 어줍잖다
그렇다면 '어쭙잖다'와 '어줍잖다' 중 올바른 표현은 어느 쪽일까요? 둘 다 바른 표현일까요, 아니면 어느 한쪽만 표준어로 인정받을까요? 정답은 '어쭙잖다'만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따라서, 사용 시에는 '어쭙잖다'로 쓰고 발음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는 '어줍잖다'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어줍잖다'는 잘못된 표현이므로, 의식적으로 '어쭙잖다'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쭙잖다, 어줍잖다' 중 '어쭙잖다'가 올바른 표기인 이유는 한글 맞춤법 제5항이 근거합니다. 제5항에서는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두세 번째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ㄲ,ㄸ,ㅃ,ㅆ,ㅉ)로 적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쭙잖다'의 경우 뚜렷한 이유 없이 된소리가 나기 때문에, 된소리 '쭙'을 밝혀 적어주어야 합니다.
한편, '어줍짢다', '어쭙짢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이 역시 잘못된 표현이므로, '어쭙잖다'로 바꾸어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어쭙잖다, 어줍잖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 및 표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정말 많이 잘못 사용하는 표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쭙잖다'가 올바른 표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두고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듣는 사람이 나를 어쭙잖게 여기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맞춤법 실수를 조금씩 줄여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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