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서 로써 차이 구분 맞춤법 쉽게 알아보자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
학생으로써 해야 할 일

많은 사람들이 '로서'와 '로써'의 구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매번 인터넷에 검색하여 올바른 맞춤법을 찾고 또 잊어버리는 반복인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로서와 로써의 차이를 구분하고, 올바른 맞춤법을 기억해 보도록 합시다!

 

 

1. 로서 

 

먼저, '로서'를 살펴보겠습니다.

로서

신분 또는 지위, 자격 등을 나타내는 조사

 

'로서'는 주로 신분, 자격 등을 나타내는 격조사입니다. 서두에 살펴본 두 문장 중 올바른 문장은 '학생으로서'인데요. '학생이라는 신분 아래에서 해야 할 일'이라는 뜻을 지니기 때문에 '로서'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때 '로서'의 앞에는 인물만 사용되는 것은 아닌데요. '서울은 한국의 수도로서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와 같은 문장에서 살펴볼 수 있듯, 어떤 자격을 지닌 사물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문을 살펴보며 감각을 더 익혀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문]

1) 그것은 교사로서 할 말이 아니야.

2) 아버지의 아들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3) 복지의 일환으로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이 그림은 이중섭의 대표 작품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2. 로써

 

한편, 로써는 다음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로써 

어떤 일의 도구, 재료, 수단을 나타내는 조사

 

'로서'가 자격, 신분을 나타내는 조사였다면, '로써'는 도구, 수단 등을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가령, '말로써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문장에서 말'로써'가 사용된 것은, '말을 통해'라는 수단의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몇 가지 예문을 살펴보며 감을 익혀보겠습니다. 

 

[예문]

1) 이 차의 기름으로써 사용되는 것은 경유이다.

2) 대화로써 오해를 해결해 보자.

3) 이번 생일로써 나는 서른 살이 되었다.

4) 이로써 제1회 운동회를 마치겠습니다.

 

3. '로서'와 '로써'의 차이

 

마지막으로 '로서'와 '로써'의 차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로서'의 경우 자격, 신분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되며,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로 사용되는 단어 뒤에서 조사로서 기능합니다. 로서는 자격 및 신분, 로써는 도구 및 수단임을 기억해 주시면 헷갈리는 일을 조금은 방지하실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