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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대가 댓가 올바른 맞춤법 알아보기 - 사이시옷을 써야 할까?

by 룸펜LUMPEN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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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지은 대가를 치르다.
죄를 지은 댓가를 치르다.

 

어떠한 노력이나 희생 또는 그것들을 통해 얻는 결과를 '대가'라 하는데요.

표기 시 사이시옷이 포함된 '댓가'로 적어야 할지, 사이시옷을 제외하고 '대가'로 적어야 할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오늘은 사이시옷의 포함 여부를 알아보고, 어느 쪽이 올바른 맞춤법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대가의 사전적 의미

 

먼저, '대가'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가

1. 어떤 일에 들인 노력이나 희생에 대해 받는 값.
2. 어떤 일에 들이는 노력이나 희생.
3. 어떤 일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값

'대가'는 위와 같은 뜻으로 주로 사용되는데요.

각각에 해당하는 예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예문.

열심히 노력한 대가는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베푸는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다.

 

2-예문.

우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대가로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

기술의 발전은 자연 훼손이라는 대가를 치르고서야 가능했다.

 

3-예문.

땅을 사용하는 대가로 집주인에게 약간의 돈을 지불했다.

납치범은 아이를 풀어 주는 대가로 많은 돈을 요구했다.

 

2. 대가 VS 댓가

 

이제 '대가와 댓가'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을 알아볼 차례인데요.

눈치 빠른 분들은 앞서 의미를 살펴볼 때 벌써 눈치채셨겠지만,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은 '대가'가 올바른 맞춤법 표현입니다.

 

이시옷을 적어주지 않는 이유는 대가(代價)가 한자어이기 때문인데요.

우리말에서 사이시옷을 넣기 위해서는 아래의 네 가지 조건에 해당해야 합니다.

 

사이시옷을 넣는 조건

1. 두 단어가 합쳐져 하나의 단어가 된 경우.
2. 두 단어 중 하나는 반드시 고유어일 것.
3. 원래는 없었던 된소리가 나거나 'ㄴ'소리가 덧날 것
4. 한자어 중, '숫자, 셋방, 횟수, 찻간, 곳간, 툇간'은 예외적으로 사이시옷 포함.

깨(고유어)와 잎(고유어)이 만나 깻잎이 되고,

저(한자어)와 가락(고유어)이 만나 젓가락이 되는 것이 바로 위의 이유 때문입니다.

 

이 사이시옷은 한자어끼리의 만남에는 통상 사용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 단어에서는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위 4번 예시)

'대가'의 경우 온전한 한자어로, 위 예외 예시에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 됩니다.

따라서, '대가'가 표준어, '댓가'는 비표준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대가의 의미와, 사이시옷을 넣어야 하는지의 여부를 알아보았습니다.

한자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이 포함된 '댓가'가 아닌, '대가'로 표기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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